현대카드가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이태원구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주로 한 가지 장르에 집중하는 여타 페스티벌과 달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지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국내 페스티벌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대한민국판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는 테크·영화·음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자 콘퍼런스다.
올해는 현대카드만의 안목으로 선별한 총 39팀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펼친다. 메타코미디의 스탠드업 코미디, 뮤지컬 '레드북'의 토크 콘서트, 음악 감독 김준석의 영화음악 음감회, 배우 김신록의 퍼포먼스와 토크,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기획한 퍼포먼스 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여타 페스티벌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비즈니스, 아카데믹 콘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진행하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세션은 지난해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정례화됐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창업자와 '브랜딩하는 CEO VS 경영하는 디자이너'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 데 이어 올해는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과 함께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 디자인을 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순수 학문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물리학자 김범준, 뇌과학자 장동선, 역사학자 이익주, 법학자 한동일 등이 출연해 학문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야기한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성난 사람들(Beef)'을 통해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배우 스티븐 연뿐만 아니라 엘튼 존이 주목한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살레, 나이키·리모와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패션 브랜드 앰부쉬의 수장 윤안 등 지금껏 국내외 페스티벌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글로벌 아티스트와 연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해 비, 선미, 자이언티, 더콰이엇 등 K팝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토크와 공연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