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국립순천대학교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처음으로 모집한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시설원예 분야)에 선정, 전남도 및 관련 기관과 협업해 새로운 스마트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성 계획, 육성 지구, 전문인력, 관리사 자격제도 등을 담은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발맞춰 △시설원예 △축산 분야에서 각각 1개 소의 전문인력 교육기관을 공모하였으며, 국립순천대학교가 시설원예 분야 교육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국립순천대는 교육기관 지정을 바탕으로 재직자, 농업인, 컨설턴트, 학생 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2월까지‘일반, 심화, 스마트농업관리자격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국립순천대는 특화 분야인 ‘그린스마트팜’과 연계해 정부의 스마트농업 추진 로드맵에 대응하는 표준 교과를 편성해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내 3개 학과(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원예학과, 농업경제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농, 스마트농업 선도 농가 등과 협업하여 개발한 ‘맞춤형 표준 교육 커리큘럼’을 적용한다.
또한, 대학이 보유한 ‘국가 지정 스마트농업 실습장’인 첨단 온실을 강의·실습장으로 활용하고, 교내 기숙사(5개소)를 개방해 정주·편의 여건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수강에 요구되는 모든 제반 사항을 무료로 지원하여 교육생의 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스마트농업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송경환 순천대 산학협력단장은 “전라남도와 고흥스마트팜밸리 등 지자체-전문기관과의 협력과 마이스터대학 연계를 바탕으로 6차산업 메카이자, 최고의 시설원예 스마트농업 관리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사업추진 책임자인 이명훈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산학협력부단장)는 “스마트농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새로운 패러다임 발굴과 전문인력 부족 해소 등으로 지역 산업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순천/양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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