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8구역이 지상 26층, 1564가구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창신역 인근 창신동 23일대·숭인동 56일대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제7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공덕8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마포구 공덕동 11-24번지 일대로 만리재로와 면해 있는 구릉지다. 표고차 45m 이상 경사 지형으로 보행 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만리재로변 옹벽 등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됐다.
이번 결정으로 용적률 250%를 적용한 지상 26층 15개 동, 1564가구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연접한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및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동-공덕동 일대에 보행 녹지를 확충하고 보행 동선과 연계해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창신동 23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숭인동 56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도계위 수권분과소위 문턱을 넘었다.
이들 지역은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에 입지해 교통 및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낙후된 기존 저층 주거지는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열악한 주거지를 개선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구릉지에 특화된 주거지 선도모델을 추진한다.
인근 창신역 일대는 공공시설 및 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을 위한 기반 시설로는 도로와 공원, 주차장,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창신역에서 서쪽 채석장 전망대와 동쪽 숭인근린공원을 잇는 입체 보행로를 조성해 인근 지하철역과의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
보행 약자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충분히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