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스톰게이트'를 통해 장르 확장에 도전한다.
4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신작 스톰게이트는 지난 7월31일 스팀 사전 펀딩 및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 대표는 스톰게이트를 통해 '제2의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유행'을 일으킨다는 포부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6월18일 서울 강남 빅플레이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RTS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톰게이트 출시와 동시에 e스포츠를 진행한다. 이달부터 숲(옛 아프리카TV)과 협업해 '아프리카TV 스타대학 BJ(인터넷방송인)초청 대회'와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 초청 대회' 등을 진행한다. 또 카카오게임즈 가맹 PC방을 통한 '풀뿌리 리그'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엔 '스프링·섬머' 두 시즌의 국내 리그를 진행하고 하반기엔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등 6개 지역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톰게이트는 오는 14일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첫번째 신작이다. 인기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개발진이 모인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 3가지 종족이 등장하며 이용자는 이 중 하나를 택해 1대1 대전, 3인 협동, 캠페인 모드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체 개발한 RTS 전용 엔진 '스노우플레이'를 통해 다수 유닛의 관리와 상호작용 부분 최적화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위해 격투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롤백' 기술을 탑재해 '입력-동작' 지연 시간을 줄였으며 RTS에 새로 입문하는 이용자를 위한 '버디봇' 시스템을 탑재했다. 버디봇은 자원 관리, 건설물 구축 등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들이 RTS 게임의 핵심 요소를 빠르게 익힐 수 있게 돕는다. 또 단축키 시스템을 간소화해 불필요한 입력을 줄였다.
한 대표는 "스톰게이트를 통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RTS 장르의 진정한 재미와 몰입감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