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정리수납 전문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구는 최근 ‘공간의 혁신을 꿈꾸는 수납정리 컨설턴트 1급 양성과정’ 참여자 13명 중 10명이 수납정리 컨설턴트 1급과 홈케어 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남동구평생학습관 ‘인생사계 다같이학교’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3월부터 총 60차시에 걸쳐 강의와 현장실습 교육을 병행했다.
참여자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로, 별도의 경제 활동이 없는 주부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임소연 씨는 “경력단절로 무언가 해보고 싶어도 용기도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에 그치지 않고 직업인으로 연결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양성과정 수료 후 평생학습관 같이꿈터에서 수납 전시회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재능공유학교를 통해 일반 구민들에게 주방, 옷장 정리, 만능 세제 만들기 등 생활 속 정리 노하우를 전달했다.
김은지 씨는 “그냥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수업을 수료하고 학습자들 앞에서 강의하면서 현장 전문가이자 강사로서의 꿈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수료생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로 취약계층 가구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참여를 계획 중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수납정리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구민의 만족도 높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