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댓글팀 운영 의혹' 공수처 고발
민주, 한동훈 '댓글팀 운영 의혹' 공수처 고발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7.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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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위반·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
"의혹 사실 시 명백한 범죄·민주주의 위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댓글팀 운영 의혹'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대표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은 "해당 여론 조성팀은 '선거전략'을 운운하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개입을 시사하고 있다"며 "한 대표는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선거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신분이었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행위를 방지하는 데 앞장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의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 직권 남용이고 공직선거 위반이다"며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 및 포털사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동훈 대표에게 제기된 소위 '댓글팀'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공수처를 향해 "한동훈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달 초 소셜미디어에 이번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