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을 힙스터 거리로 탈바꿈시킨 해방촌 '클라우드'가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클라우드(CLOUD)'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와 큐엔파트너스건축이 설계한 클라우드는 건축가와 시공자의 시도와 노력으로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이 MZ들의 힙스터 거리로 변신해 일대 상인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까지 공간을 즐기게 하는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강남구 웰에이징센터'(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와 '오동숲속도서관'(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9로평상(이뎀건축사사무소) △서교동 공유복합시설(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신사스퀘어(예림종합건축사사무소) △연의생태학습관(구보건축사사무소) △원서작업실(종합건축사사무소시건축)이 이름을 올렸다. '경리계단길'(요앞건축사사무소)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9개 수상작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2개 작품에 '시민공감특별상'을 준다.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서울시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릴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에서 시상 및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 건축상은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올해는 특히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축물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글로벌도시 서울을 위해 창의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서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신 건축가에 대한 많은 추천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