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 도의원 “기상이변 대응 사과농업 발전대책 마련해야”
방한일 도의원 “기상이변 대응 사과농업 발전대책 마련해야”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4.07.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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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과 생산량 전년대비 30% 감소… 과일 자급률 낮아지고 과수농가 경쟁력 약화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연구 개발과 농어업재해 보험제도 개선 건의
16일 방한일 의원이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16일 방한일 의원이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방한일 충남도의원은 지난 16일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사과농업 발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방한일 의원(사진)은 이날 열린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과수농가의 경쟁력이 약화가 우려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방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2023년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9만 4000톤이다"라며 “과일 자급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과수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과수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수산업과 과수 농업인은 우리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가 자유무역협정으로 밀려오는 수입 과일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과 생산량 감소까지 견디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이른 개화와 개화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봄철 냉해 및 서리 같은 저온 피해로 인한 수정 불량과 여름철 폭우로 인한 낙과, 그리고 수확기에 찾아오는 탄저병과 겹무늬 썩음병, 기상이변으로 인한 우박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저온 피해와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과 생산량 감소와 가격 폭등이 되풀이될까 걱정”이라며 과수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충남도의 관심을 촉구했다.

방 의원은 끝으로 “기상이변에 대비한 신품종을 연구 개발하여 보급해야 한다”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농업재해보상보험을 농민들이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