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쪽이다·지스타' 하반기 오프라인 행사 개최 시사
넥슨의 3D AOS 액션게임 '사이퍼즈'가 이용자 소통 강화에 나선다.
15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이퍼즈 서비스 13주년을 맞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쇼케이스 '빌드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영 사이퍼즈 디렉터가 참석해 여름 업데이트 일정과 운영 방향 등을 발표했다.
김 디렉터는 "한 번이라도 더 이용자 만나는 자리 만들고 싶어서 이번 행사는 여름 업데이트 계획만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지스타 행사에 너무 많은 분이 와서 놀랐다"며 "연말까지 E쪽이다(업데이트 내용 소개 방송), 지스타 행사 등을 개최해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행사장에는 400여명의 사이퍼즈 이용자가 참석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이용자들의 질문에 개발진들이 답하는 질의응답 세션이 진행됐다.
이용자들은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복각, 신규 특성 아이디어, 밸런스 패치, 이용자 매칭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질문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사이퍼즈 개발진들은 "신규 특성, 밸런스 패치 등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해줬다"며 "게시판 등에 의견을 제시해주면 업데이트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거너 J', '격투가 에바' 등 던파 캐릭터 출시와 컬래버 코스튬이 마음에 들었다며 추후 컬래버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김 디렉터는 "던파 컬래버 반응이 좋아 추후에도 계속 하는 방향으로 기획중"이라며 "이용자들이 좋아할 콘텐츠라면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행사에선 신규 캐릭터 '구사의 베로니카', 2nd(세컨드) 궁극기 시즌8 등 여름 업데이트 내용이 발표됐다. 먼저 오는 18일 신규 원거리 딜러 베로니카가 추가된다. 베로니카는 실을 활용해 인형을 다루는 인형사로 목각 인형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한다. 목각 인형으로 회전 공격을 가하는 '앙뚜르낭', 목각 인형 주변의 적을 연속으로 공격할 수 있는 '그랑 발롱', 봉제 인형 또는 목각 인형을 조종해 공격하는 '바트망', 목각 인형을 자폭시키는 궁극기 '하트리스 피날레'를 지녔다.
8월에는 2nd 궁극기 시즌8 업데이트를 통해 '레이튼', '카를로스', '마틴', '엘프리데', '카로슈' 총 5개 캐릭터에 두번째 궁극기를 추가한다.
플레이 환경 개선, 공성전 모드별 개성 강화, 전투 메타 변경을 골자로 하는 시즌 개편 내용도 소개됐다. 먼저 일반전 플레이에 원치 않는 이용자와의 매칭을 피할 수 있도록 매칭 차단 기능을 도입한다. 또 채팅, 핑(알림표시) 등 해당 유저의 모든 표현을 차단하는 기존 차단 기능을 개선해 차단 세부 설정 기능을 추가한다. 또한 게임이 끝나도 유지되는 차단 기능과 귓속말, 우편 등 플레이에 방해되는 알람을 끄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투장비이용권, PC방 슬롯의 기본 설정을 추천 아이템으로 설정되게끔 개선하며 캐릭터에 맞는 특성을 골라주는 버튼도 추가할 예정이다.
공성전 모드(일반전, 공식전)도 각각의 개성을 강화한다. 공식전은 골드와 조커 사이에 신규 티어를 신설해 티어 간 변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반전은 승률이나 판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적 표기 제한 도입을 논의 중이다. 또한 고착화된 전투 메타에 변화를 주고자 전장을 개편하고 신규 포지션 특성, 폭탄·산탄총 철거반 등 전투 지원 오브젝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이용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생각하지 못했던 불편 요소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남겨줬다"며 "반영할 수 있는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해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