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커피와 가격 동일…우선 200여점 판매, 추후 확장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늘어나는 디카페인 커피 수요를 겨냥해 PB(자체 브랜드) ‘세븐카페’에 디카페인 원두를 본격 도입하고 1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이날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국 200여개 점포에서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맛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 디카페인 원두를 전격 도입한 배경은 관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디카페인 커피 제품군(음료·믹스·원컵 등) 6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70% 상승했다. 또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6521t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디카페인 커피 인기는 최근 젊은 MZ세대에서 유행하는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트렌드와 무관치 않다”며 “저녁모임을 술 대신 식사와 커피로 대체하거나 카페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카페를 통해 판매되는 디카페인 커피는 기존 세븐카페 원두와 다른 브라질(69%), 콜롬비아(31%) 원두를 블렌딩해 개발한 전용 원두다. 편의점 특성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원하는 때에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일반 커피전문점과 달리 추가금 없이 세븐카페와 동일한 가격이 적용된다. 사이즈 역시 레귤러부터 슈퍼벤티까지 전 사이즈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디카페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병원 등 핵심상권 200여 매장에 우선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판매하고 추후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