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4시간 '디카페인'…세븐일레븐, 커피 니즈 다변화
편의점 24시간 '디카페인'…세븐일레븐, 커피 니즈 다변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7.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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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 매출 증가세 맞춰 자체 블렌딩 원두 개발
일반 커피와 가격 동일…우선 200여점 판매, 추후 확장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PB 세븐카페를 통해 15일부터 디카페인 커피 메뉴를 판매한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PB 세븐카페를 통해 15일부터 디카페인 커피 메뉴를 판매한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늘어나는 디카페인 커피 수요를 겨냥해 PB(자체 브랜드) ‘세븐카페’에 디카페인 원두를 본격 도입하고 1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이날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국 200여개 점포에서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맛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 디카페인 원두를 전격 도입한 배경은 관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디카페인 커피 제품군(음료·믹스·원컵 등) 6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70% 상승했다. 또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6521t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디카페인 커피 인기는 최근 젊은 MZ세대에서 유행하는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트렌드와 무관치 않다”며 “저녁모임을 술 대신 식사와 커피로 대체하거나 카페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카페를 통해 판매되는 디카페인 커피는 기존 세븐카페 원두와 다른 브라질(69%), 콜롬비아(31%) 원두를 블렌딩해 개발한 전용 원두다. 편의점 특성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원하는 때에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일반 커피전문점과 달리 추가금 없이 세븐카페와 동일한 가격이 적용된다. 사이즈 역시 레귤러부터 슈퍼벤티까지 전 사이즈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디카페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병원 등 핵심상권 200여 매장에 우선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판매하고 추후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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