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 202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광양상공회의소, 202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4.07.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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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망지수 68.6P 기록, 11분기 연속 100P이하 기록
대내외 리스크에 내수소비 위축(48.5%) 꼽아

전남 광양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5월29일부터 6월11일까지 조사한 ‘202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68.6P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 2/4분기(74.4P) 대비 5.8P 하락하면서,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해 11분기(22년1분기~24년3분기) 연속 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는 중국의 기술성장과 저가 물량공세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먼저,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소비 위축’(48.5%)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유가·원자재가 상승’(28.6%), ‘고금리 장기화’(11.4%), ‘해외수요 부진’(5.7%), ‘규제강화 등 국내 정책이슈’(2.9%), ‘환율변동성 확대’(2.9%) 순으로 답했다.

이어서, 여러 산업분야에서 중국의 과잉공급 및 저가상품 수출 확대가 기업의 실적 및 경영에 어떤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재 영향 없으나 향후 피해 가능성 있음’(40%), ‘영향이 적거나 없을것으로 전망’(31.4%), ‘매출·수주 등 실적에 영향있음’(28.6%) 순으로 답했으며,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어떤 피해를 겪고 있거나, 피해를 예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수시장 거래 감소’(40.5%), ‘판매단가 하락 압박’(27%), ‘중국 외 해외시장 판매 부진’(13.6%), ‘실적부진에 따른 사업축소·중단’(13.5%), ‘대중국 수출 감소’(5.4%) 순으로 답했다.

지난 5년간 기업의 기술력 및 품질경쟁력이 중국 경쟁기업들과 비교할 때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위에 있으나 기술격차 축소’(60%). ‘비슷한 수준까지 추격당함’(17.1%), ‘계속 우위에 있음’(11.4%), ‘중국기업에 추월당해 열위에 있음’(8.6%), ‘계속 열위에 있음’(2.9%) 순으로 답했으며, 중국 기업들의 기술 성장속도를 고려할 때 중국기업이 몇 년 이내로 기술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5년 이내’(58.1%), ‘6~10년 이내’(29%), ‘2~3년 이내’(12.9%) 순으로 답했다.

또한,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마련하거나 검토중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향상’(36%), ‘인건비 등 비용절감’(22%), ‘제품 다변화 등 시장저변 확대’(12%), ‘신규 수출시장 개척·공략’(12%), ‘대응전략 없음’(10%), ‘현지생산 등 가격경쟁력 확보’(4%), ‘기타’(4%) 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의 부정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국내 산업 보호 조치 강구’(54.3%)를 가장 많이 답했으며, ‘신규시장 개척 지원’(20%), ‘연구개발(R&D) 지원 확대’(17.1%), ‘무역금융 지원 확대’(8.6%) 순으로 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장기화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미국 대선 등 대내외 정세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및 금융 지원 확대와 국내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마련 등 국내 기업들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