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서울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300호 첫 공급
닻 올린 '서울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300호 첫 공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7.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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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물량…소득·자산 기준 등 충족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공급 브리핑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첫 물량 300호를 공급한다. 소득과 자산 여건을 충족하고 5년 이내 주택을 보유하지 않는 신혼부부 등이 입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세운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두 번째 버전으로 이번에 첫 공급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파크포레온 공급 물량은 49㎡(이하 전용면적 기준) 150가구와 59㎡ 150가구로 나뉜다. 면적별 전세 보증금은 49㎡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신청 대상은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둘 다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어야 한다.

또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여야 하고 부동산과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 등 부채를 제외한 총자산이 6억5500만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맞벌이 150% 이하)에 30%를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는 우선 공급 탈락자와 일반 신청자 중 당첨자에게 배정한다.

이와 함께 20~30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주택 기간 가점을 매기지 않는다. 대신 서울 연속 거주 기간과 청약저축 납입 횟수 등으로 가점을 부여한다.

특히 서울시는 저출생 대책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자녀를 1명 출산할 때마다 거주 기간을 10년씩 늘리고 재계약 시 자산 및 소득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자녀 이상 출산하면 우선 매수청구권도 부여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다음 달 9일 발표되며 최종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0월7일이다. 당첨자는 12월4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