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육성…온디바이스 AI최적화 'sLLM 기업' 만든다
'AI 스타트업' 육성…온디바이스 AI최적화 'sLLM 기업' 만든다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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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링크업' 협의회 개최…'레벨업 전략' 발표
고성장 5개 분야, 성장·인력·글로벌진출 집중지원
중기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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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집중 육성된다.

중기부는 10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AI 스타트업 링크업 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레벨업 전략은 △AI 스타트업 고성장 5개 분야(sLLM, AI 팹리스, 제조,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전략적 지원 △국내시장 수요를 활용한 성장 강화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총 4개의 전략 과제로 구성됐다.

고성장 5개 분야 지원은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sLLM(경량화언어모델) 스타트업과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특성에 맞는 상용화, 제품 검증, 스케일업 등을 지원한다. 또한 AI와 융합 가능한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등 3대 산업 분야의 AX(AI전환) 스타트업을 선발해 AI 공정 솔루션 기술 고도화, 기술이전 촉진, 데이터 수집 비용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국내시장 수요를 통한 성장 강화의 경우 대기업이 만든 스마트 기기에 스타트업의 AI 기술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사업 대상을 노트북 기기에서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분야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대기업 및 협력사, 산업별 협·단체, 마케팅 에이전시 등과 AI 스타트업 협업을 지원해 AI 융합 기술 보급과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지역 특화 제조AI센터'를 통해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제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하고 AI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또 지자체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력산업과 AI 스타트업 간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사 간 수요 매칭과 협업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수 AI 서비스를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등록하고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 간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공공기관의 스타트업 기술 구매를 촉진한다.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의 경우 먼저 해외 유명 AI 학회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등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EU 규제법' 등 주요국 AI 규제 기반 글로벌 인증과 인허가 획득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펀드 출자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해외 VC(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투자 유치 성공 스타트업에는 K-글로벌스타 펀드 매칭 투자, 글로벌 팁스(TIPS), 기술 보증 등을 제공한다.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스타트업에 투자한 VC, AC(액셀러레이터)로 이루어진 멘토단을 통해 마케팅과 IR 자문을 제공해 해외 수요처 발굴도 돕는다.

또한 국가별 에이전트(기술거래사)를 시범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 등 AI 기술 수요처와의 기술 교류를 지원한다. 글로벌 법률 분쟁 대응 강화를 위해 법률자문과 기술보호 정책 보험료도 지원한다.

전문인력 활용의 경우 AI 대학원 석·박사를 대상으로 고성장 AI 분야 창업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고급 인재의 창업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청년의 AI 스타트업 취업 독려를 위해 AI가 많이 접목되는 바이오 분야 등에 대한 특화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AI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교와 연계해 인턴 활동과 취업을 돕는다.

또한 인도, 베트남 등 해외 AI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발굴해 취업 연계를 추진하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유입을 위해 스타트업과 유학생간 매칭을 확대하고 비자 발급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시장에서 AI의 영향력은 산업을 넘어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레벨업 전략을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여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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