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 후보 상대 맞대결서 승리
이란 대선 결선에서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약 54.8% 득표율로 강경 보수 '사이드 잘릴리' 후보를 이겼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 시각) 이란 내무부와 국영 매체는 전날 치러진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됐다고 전했다.
당선자는 중도·개혁 성향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로 1638만여 표(54.8%)를 얻었다. 대결 상대인 강경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 후보는 1353만여 표(44%)를 얻었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더니 결국 승리했다.
이란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5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대통령 보궐 선거를 치렀다.
마즐리스(의회) 5선 의원인 페제시키안 후보는 지난달 28일 있었던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4.4%로 깜짝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까지 치렀고 결국 당선됐다.
이번 결선 잠정 집계 투표율은 약 49.8%로 이전 이란 대선들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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