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는 7월부터 HIV(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신속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EIA 검사법은 정맥 채혈을 통해 진단되어 채혈 과정이 힘들고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일주일 정도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HIV/에이즈 신속 검사는 한 방울의 혈액으로 20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어 시간 절약은 물론 피검자가 결과 확인을 위해 재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검사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보건소 에이즈 담당자에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추후 진료비는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속초시는 이와 함께 관내 유흥업소와 안마시술소를 대상으로 건강진단 확인서(구 보건증) 발급 여부 점검을 시행한다.

성매개감염병 및 후천성면역결핍증 건강진단규칙에 따라 유흥업소의 유흥접객원, 안마시술소의 종업원은 정기적으로 매독, AIDS 등 성매개감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받게 되어있어, 속초시는 정기 및 불시 점검을 통해 대상자의 자발적 검진과 치료를 유도하여 감염병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새로이 도입되는 HIV/에이즈 신속 검사는 물론,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HIV 등의 유료 성매개감염병 검사도 상시 진행 중이다”라며 “해당 검사는 익명을 보장하니 마음의 부담과 걱정을 버리고 의심이 된다면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백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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