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자사와 델타항공의 임직원 40명이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산타 모니카 부두에서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화 활동은 현지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힐더베이(Heal the Bay)’가 주관했다. 임직원들은 4명씩 한 조를 이뤄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힐더베이로부터 해양 오염 관련 교육을 받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조인트 벤처 협약을 맺은 양사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한항공이 50년 넘게 취항해 온 로스앤젤레스의 해변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로스앤젤레스는 대한항공이 1972년 태평양을 최초로 횡단한 여객 노선이다. 그만큼 로스앤젤레스는 우리나라 민간 항공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로스앤젤레스 서부 해안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산타 모니카 부두는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과 대한항공 양사 임직원들은 조인트 벤처를 통해 비즈니스 뿐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 최대 한인 커뮤니티가 위치하고 델타항공의 최고급 공항 시설이 있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2018년 조인트 벤처 협약을 맺은 뒤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번 환경 정화 활동 외에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으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쓰레기 줍기 활동 등을 양사 공동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