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소멸, 위기의 한국⑨] NH농협금융, 농촌 금융교육으로 지역 균형 발전 '분주'
[인구감소·지역소멸, 위기의 한국⑨] NH농협금융, 농촌 금융교육으로 지역 균형 발전 '분주'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6.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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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채움 금융교실' 11년간 107만명 금융교육 제공…도농 금융 실태 격차 줄여
이석용 NH농협은행장(가운데) 및 관계자, 초등학생들이 지난 5월28일 전북 괴목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동금융교육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이석용 NH농협은행장(가운데) 및 관계자, 초등학생들이 지난 5월28일 전북 괴목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동금융교육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해마다 신생아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새로운 생명보다 떠나는 이들이 더 많아지며 인구 자연 감소는 이미 진행 중이다. 인구가 줄면서 지방 소도시는 사라질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국내총생산(GDP)이 높았던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신아일보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살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범 사례가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보도한다. <편집자주>

NH농협금융그룹은 '농촌 공동체 발전'이라는 사명과 함께 지역사회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한창이다.

농협 정체성을 반영한 사회공헌은 물론 국가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지방 소멸, 고령화 등의 문제 개선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치를 다한다는 의지다. 

2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사업부별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필두로 △대학생 농촌 일손 돕기 활성화 지원금 △농산물·화훼 소비 촉진 활동 △농업인 위한 건강 증진 활동 △농기계사고 예방캠페인 △농촌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도농 교육격차 해소 지원 등 농업인 복지증진, 농촌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 존재 자체가 농업·농촌 등 국가 생명산업과 지역경제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금융기관으로 사회 구석구석 다양한 소외계층을 찾아가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농민과 농촌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금융업 특성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꼽을 수 있다.

행복채움 금융교실은 청소년·대학생(사회초년생)·다문화가정·시니어 등 대상 맞춤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문을 연 전국 17개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전문 강사진이 은행 직업 체험관, 금융체험관, 금융 시네마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험형 금융교육을 전개한다.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도서·산간 지역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해서는 버스형 이동 점포를 활용, 전국으로 찾아가는 금융 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진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등 총 107만186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교육 횟수만 2만3627회, 수혜 기관은 9972곳에 달한다.

이에 농협금융은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기관' 금융감독원장상을 7회 연속 수상하고 교육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교육부장관상을 3회 수상했다.  

이밖에도 농협금융은 도농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대학생·초등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초록사다리캠프' 활동도 하고 있다. 

김성훈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센터장(왼쪽 네 번째)과 말벗 어르신(가운데)을 비롯한 고객행복센터 직원들이 지난 1월30일 말벗 어르신 댁에서 진행한 우리 농산물 꾸러미 나눔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김성훈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센터장(왼쪽 네 번째)과 말벗 어르신(가운데)을 비롯한 고객행복센터 직원들이 지난 1월30일 말벗 어르신 댁에서 진행한 우리 농산물 꾸러미 나눔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아울러 농협금융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앞서 2008년부터 16년째 농촌·독거 어르신 대상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벗 서비스 기존 상담 인력을 통해 주 1회 이상 농촌·독거 어르신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금융 사기 예방, 긴급전화 번호 안내 등 말벗이 되어 드리는 서비스다. 

특히 폭염과 태풍, 수해 등 자연재해 발생에는 서비스 횟수를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해 피해점검 및 예방 활동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은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32만명을 위해 214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원래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농업협동조합 이념하에 성장했다"며 "즉 태생 자체가 상생경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성장하는 상생경영 대표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