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질의 및 민원 제기하면 정장선 시장 직접 설명
“민생 이야기 직접 들어야 시민 눈높이 맞는 행정 구현 가능”
평택시는 시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미래발전 공감토크(이하 공감토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감토크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와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이 이뤄지는 자리로, 평택시장 및 분야별 관련 실·국·소장과 부서장 등이 참여해 시민들의 질의, 의견, 민원 등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5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12회의 공감토크가 완료됐으며, 6월 21일부터 공감토크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 주요 시정 현안 질문에 구체적 답변
이번 공감토크에서도 시민들은 시정 현안에 대한 궁금점들을 질의했다. 특히 올해는 화장터와 폐기물 처리장의 추진 현황에 대한 질문이 여러 단체에 걸쳐 나왔다.
주민자치협의회는 “평택시 화장터 건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며 질문했고, 평택중앙라이온스클럽은 “화장터를 공모하겠다고 했는데 예정 부지가 따로 있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화장터는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예정 부지는 따로 없다”면서 “향후 화장터 부지가 확정되면 주민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택시 새마을부녀회의 “폐기물 처리장은 어떻게 조성되는가?”와 안중라이온스클럽의 “신규 폐기물 처리장은 평택시 쓰레기만 처리하는 건지, 다른 지역 쓰레기도 처리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또 운영 주체는 누구인지도 알려달라”는 질문과 관련해 정 시장은 “폐기물 처리장의 시설 상부는 대규모 스포츠 시설을 도입하고, 주민 이용 편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며, 일자리 창출, 도시가스 지원 등 주민에 실질적인 이익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폐기물 처리장 부지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주민 설명 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신규 폐기물 처리장에서 정부 지원 때문에 외부 지역 쓰레기도 받아야 하지만, 추후에는 평택시 쓰레기만 처리할 예정이고, 시설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 중 38번 국도에 대한 질의도 다수 나왔다.
포승읍 새마을부녀회는 “38번 국도의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평택시의 대책은?”이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평택시 도시계획과장은 “화양지구 앞부터 안중까지는 확장 추진 중이며, 나머지 구간은 국토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포승-평택선이 올해 10월 시범 개통되면 내년부터 평택에서 안중까지 화물용 기차가 개시돼 화물차의 도로 통행이 줄어들어 38번 국도의 교통체증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 발전 위한 시민 의견은 적극 수렴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지역을 위한 아이디어도 전달됐다. 여러 의견 중 평택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발 빠르게 조치했다. 실제 5월 22일 ‘브레인시티 진입로 주변이 사고 위험도가 높은데 노면 표시를 정확히 하고, 임시 도로안내판이라도 있으면 차량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평택시는 현장 확인 후 노면 표시를 개선하고 입간판 형태의 도로안내판을 세워 도로 환경을 즉각 개선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공감토크 참여자들은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의견들을 다수 제시했다.
포승읍 주민자치회는 “봄이 되면 포승공단 도로변에 벚꽃이 장관이다. 이를 활용해 특화거리로 지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택지구협의회는 “평택시 축제에 가면 비슷한 야시장과 푸드트럭만 있다. 이보다는 시의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제공한다든지 평택시만의 특화된 음식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관계기관이나 단체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좋은 의견이니 평택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교육과 관련한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시립평택항어린이집은 “장애아를 전담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시에서 마련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 복지국장은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면서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장선 시장은 “동방학교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소관부서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각종 민원에 꼼꼼히 대응
공감토크에서는 각 단체의 민원을 전하며 평택시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의도 잇따랐다.
도시숲시민학교는 “함박산호수공원에 날파리가 많고, 녹조 문제도 심각하다. 저류지 관리를 요청한다”고 말했고, 안중청년회의소는 “서부지역의 소아 전문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통복동 통장협의회는 “통복천 수질 개선을 요청 드린다”고 전했고, 송탄동 통장협의회는 “지역의 버스정류장이 도로보다 낮아서 우천 시 침수된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평택시청직장어린이집은 “지역 문화예술회관 대관 시 어린이집이 유치원보다 후순위라 대관이 어렵다. 어린이집 아이들도 대관이 용이하도록 조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부서별로 민원을 검토해 민원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함박산호수공원 저류지 수질 민원의 경우 관리주체인 LH와 협의 후 수질 개선 장치 마련 등의 조치로 공원 환경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한편, 평택시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민과의 대화’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과의 대화’는 각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자리로, 공감토크와 마찬가지로 평택시장 및 실국소장 등이 참여해 주민들의 질의, 의견, 민원 등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장선 시장은 “민선7기 이후 평택시는 공감 포럼이나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왔다”면서 “이렇게 시민과 접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평택시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며 정말로 사람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