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남하에 따른 확산을 막고자 부처 합동으로 특별점검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점검반(2개반 6명)을 편성해 경상북도 영천시 인접지역인 안동시, 의성군, 경주시, 대구광역시 군위군을 대상으로 돼지열병 합동점검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영천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인접 시·군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아지는 등 방역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돼 추진된 것이다.

부처 합동 점검반은 18~19일 이틀간 진행되는 특별점검에서 해당 시·군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관리 상황을 집중 살펴본다. 또 농장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 점검과 함께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한 배수로 설치·정비, 내·울타리 설치 등을 세밀히 점검한다. 미흡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보완토록 하고 규정을 위반한 농가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 측은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됐던 돼지열병이 경북 영천 양돈농장까지 내려온 위급한 상황으로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돼지열병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으로 양돈농가는 언제라도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돼지열병은 경북 영덕(1월16일), 경기 파주(1월18일), 강원 철원(5월21일), 경북 영천(6월15일)까지 총 4번 발생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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