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 학술용역 보고회’를 가졌으며, '촉석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국보)으로 승격'을 위하여 오는 8월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관계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해 촉석루의 문화유산적 가치, 경관적 가치, 건축적 가치, 역사적 가치를 고찰하고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국보) 승격’ 당위성에 대하여 논의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복원 과정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단체의 후손이 보유한 자료 및 공사 당시의 시방서 등 촉석루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를 확보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검증된 자료를 통한 3D 작업으로 촉석루가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었음을 증명하는 등 승격의 근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는 이미 충분히 형성되어 있다. 촉석루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경관적, 역사적 가치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추가 자료 수집 및 철저한 검증으로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주성 내 위치한 촉석루는 진주의 빼어난 경관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1948년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소되면서 국보에서 해제되었다. 1956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촉석루 복원이 추진되어 민관의 협조와 국가의 후원에 힘입어 전국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1960년 2월에 준공했다. 이후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등록되었으며 2020년 6월 11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촉석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명승’지정 검토 대상으로 추천되어 문화재청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