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마이크로 LED' 최초 공개…"연내 양산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B2B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해 B2B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스마트싱스 프로'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는 생성형 AI를 통해 가정 내 삼성전자의 AI 가전 초연결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B2B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TV, 시스템 에어컨, 가전 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들도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업 서비스가 강화됐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최초 공개했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EMDX)'는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로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게 특징이다.
또한 텍스트와 이미지가 적용된 콘텐츠가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와트(W)이고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초저전력이 소모되어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포콤 전시에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솔루션 및 서비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사이니지 판매 15년 연속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AI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AI를 적용한 B2B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B2B 고객들이 제품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비롯해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SuperSign Cloud)’,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이 전시됐다.
LG전자는 또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LED 칩 크기는 가로 약 16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특히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B2B 고객들에게 맞춤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