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전라남도 나주시에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라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DX(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지능화 플랫폼'을 구현했다. 지능화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 △생산량 및 가격 예측 △무인 농기계 관제 3대 서비스를 제공해 농작물의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품질을 향상시킨다.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는 토양·기상·병해충 발생 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시한다. 과거 기상정보와 미래 기상예보를 기반으로 토양에 필요한 용수공급 및 배수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도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통해 최소화한다. 먼저 국가농작물병해충 관리시스템(NCPMS)과 연계해 발생을 예측한다. 이어 디지털 트랩에 포집된 곤충이 해충인지의 여부와 개체수 등을 AI 기술로 판별한다. 해당 기술에는 인공위성으로부터 매일 수집되는 이미지를 활용한다. 이에 병해충 종류에 따라 방제에 적합한 농약과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최적의 방제 전략 수립을 돕는다.
AI 이미지 센서, 레이저, 스피커 등이 장착된 디지털 허수아비를 통해 조류와 동물의 농작물 피해도 막는다. 움직임을 포착해 레이저를 쏘거나 동물이 기피하는 주파수를 내보내 유해한 조류와 동물을 퇴치한다.
생산량 및 가격 예측의 경우 CCTV와 드론이 이미지, 영상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잎의 길이·면적 등을 육안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방식에 전남지역의 기상자료 약 2만2000개를 추가 적용해 고도화했다. 또한 농작물 수확 시기에 따른 장·단기 가격 예측 모델도 함께 구현해 출하시기 변경 등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지능화 플랫폼은 무인 트랙터, 무인 드론, 무인 이앙기 등 다양한 무인 농기계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연료 잔량과 고장 여부 등 농기계의 상태 확인과 날짜·시간대별 작업 스케줄 관리도 가능하다.
나주시 스마트팜은 전라남도 농업기술원과 전라남도 종자관리소에서 시범 운영하게 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의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상무)는 "LG CNS의 DX 기술 역량을 결집한 지능화 플랫폼을 통해 노지형 스마트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팜을 비롯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