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제3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진료환경, 환자 안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중증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간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상급종합병원 44개와 종합병원 42개 등 8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차 평가에서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퇴원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평가해 입원 중인 환자는 제외됐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입·퇴원한 환자를 포함해 평가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주요 평가는 ▲구조지표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장비·시설 구비율 ▲과정지표 중증도 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 소생술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 감시배양 시행률 평가 ▲결과지표 48시간 이내 재입실률 등 총 8개 평가지표를 종합 점수를 산정한다.
전북대병원은 평가결과 각 평가지표에서 고루 높은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종별평균 92.01점을 획득하며 1등급을 받았다. 평가에 참여한 84개 의료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90.71점이다.
전북대병원은 △중증도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결측 처리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 등의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전북대병원은 호남권역 최초로 중증질환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 선정돼 권역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진료의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걸쳐 중증복합 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들이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산모·태아 수술실 △신생아집중치료실 △분만실 등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 전문 의료인력을 확충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NICU)에서는 고위험 산모에게 출생하거나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는 물론 다발성 기형으로 출생하거나 선천성 이상 질환이 의심되는 환아들의 진단과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유희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는 국가지정 지역 거점 센터로 고위험 산모의 분만과 치료,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권역 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퇴원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북도/송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