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3.4대1로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30.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총 25개 단지에서 1만1876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달 일반분양 1순위 청약자는 3만9780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로 보면 3.35대1로 작년 동월 11.21대1과 비교해 낮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로 1순위 청약에 1만8602명이 몰리며 평균 30.40대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이 아파트 외에 두 자릿수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달은 당초 계획됐던 물량들이 6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며 알짜 물량들이 줄어 다소 맥이 빠진 편"이라며 "4~5만 가구가량이 계획된 6월은 눈에 띄는 물량들이 여럿 있어 청약자들이 이들에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과 DL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조성하는 단지들이 이달 중 입주자를 모집한다.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 부담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급지 단지에 청약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일 팀장은 "지난 4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187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오르는 등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좋은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라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