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를 공개했다.
넥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서밋 24'에 연사로 참여해 모노레이크를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노레이크는 지난해 12월 넥슨과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협업해 구축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다.
행사에선 이재면 넥슨 데이터 엔지니어링팀장이 연사로 나서 모노레이크를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하나라는 뜻의 '모놀리식(Monolithic)'과 원시 데이터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의 합성어다. 게임 서비스 및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관리 및 상호 공유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됐다.
모노레이크는 하루 평균 100테라바이트(TB) 이상 생성되는 데이터와 8000여 개의 이벤트 등을 표준화해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해 데이터 적재 효율성과 쿼리 성능을 크게 높였다. 넥슨은 모노레이크 도입 후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데이터 업무 서비스를 만들고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 내 100여 개의 조직에서 △비전문가도 가능한 손쉬운 쿼리 작성 △유저CS 유입 및 이상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알림 △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의 데이터 연구 △오픈 API 서비스 △콘텐츠 소비 동향 분석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재면 팀장은 "넥슨은 데이터 활용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며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를 통해 처리 과정 자체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유저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넥슨만의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