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회 전반기 2년 의정활동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제4대 의회는 이달 열리는 정례회를 끝으로,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등 원구성이 바뀐다.
김이근 의장은 2일 4대 의회가 ‘일 잘하는 의회’로 위상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4대 의회가 남긴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 도내 시·군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산하기관장 인사검증(청문회)’을 꼽을 수 있다.
이후 도내 지방의회에서 인사청문회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4대 의회 들어 5분 자유발언, 시정 질문 등 의정활동도 활발했다. 일 잘하는 의회로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인 ‘의원발의 조례안’은 지난 2년간 173건(올해 5월 기준)으로, 도내 지방의회 최상위권 수준이다.
특히 의원발의 조례안 등은 단순히 양적 확대에 그친 게 아니라, 민생 현장이나 정책적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유도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경제·약자·환경 개선으로 4대 의회는 지난 2년간 민생 경제, 사회적 약자, 도시 환경 등 분야를 살뜰히 살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일손 부족 문제에 일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지난해 7월 제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덕에 올해 상반기 계절근로자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확대됐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 계절근로자 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 등이 지적됐고, 지원 확대와 홍보가 제도화됐다.
또 지난해 11월 ‘탄저병 피해농가 지원대책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고, 10월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조례’를 개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도내 최초로 5만㎡ 이상 근린공원 등에 ‘동물놀이터’ 설치 근거를 담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했다.
더불어 제62회 진해군항제 바가지요금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김이근 의장은 “각종 성과는 지난 2년간 의원들이 창원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라며 “후반기 2년에도 모든 의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과 격려로 창원특례시의회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