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생아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새로운 생명보다 떠나는 이들이 더 많아지며 인구 자연 감소는 이미 진행 중이다. 인구가 줄면서 지방 소도시는 사라질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국내총생산(GDP)이 높았던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신아일보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살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범 사례가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보도한다.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필두로 한 하나금융의 상생경영에는 진심이 담겼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는 길은 편법 없는 전방위적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등 경제 활성화, 저출산 해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상생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3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하나 파원온'으로 집결된다.
혁신기업 및 창업가 육성, 중장년 취업,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ESG 활동은 하나 파워온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금융은 전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하나 파워온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6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50억원을 지원했다.
개별 사업장 최대 150만원 금융 지원과 함께 △맞춤형 경영 컨설팅 △노후 냉난방기기 교체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 △키오스크 등 스마트 시스템 구축 등을 제공했다.
올해도 총 100억원을 투입해 △노후 간판 교체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뿐만 아니라 △메뉴 개발 △홍보 및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 소셜벤처 유티버시티'를 통해서는 각 지역 거점대학과 함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총 4개 권역, 5개 광역시, 전국 30개 대학에서 1500명을 선발해 창업 과정을 지원했다.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은 정보 불균형으로 구인 활동이 어려운 전국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을 연결 해주는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청년과 장애인, 경력 보유 여성의 인턴십 연계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실질적으론 인턴십에 참여한 사회혁신기업에는 3개월간 인턴십 급여를 지원하며 정규직 전환 시 2개월 치 급여를 추가 지원한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30개 사회혁신기업과 청년들을 연계해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참여한 230명의 인턴 중 169명(73.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서는 4050 퇴직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을 통해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역량 향상은 물론 전국 새로운 일자리를 매칭하는데, 2022년에는 온라인교육 1112명 심화교육 400명, 지난해에는 온라인 교육 1000명, 심화교육 500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를 통해 일자리 창출 능력과 친환경 분야 우수 기술을 보유한 사회혁신 기업에 초기 사업 자금을 지원, 추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146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 중 14개 기업이 최종 선정돼 총 26억5000만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안정적인 보육 환경 조성에 따른 일·가정 양립 기반 마련을 위한 보육 지원 사업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를 투입해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어린이집 30개소 △장애아 어린이집 18개소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등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와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를 포함한 직장어린이집 10개소 건립을 완료하고, 올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 어린이집은 인구 소멸 지역이나 장애아동 보육 전문·통합 어린이집, 지역 커뮤니티 연계 어린이집 등 특화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하며 지역별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열악한 보육 환경 등으로 농어촌 지역 유아 인구 감소에 따른 민간 어린이집 폐쇄 대안으로 농어촌 하나어린이집을 건립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육 틈새를 메우고 돌봄 친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5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365(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와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지난해 4월부터 은행 등 하나금융 계열사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 전용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 '하나 맘케어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 오픈한 '하나 그랜드 홀'과 함께 '하나 그랜드 홀 청라', '하나 그랜드 홀 여의도' 등을 소방공무원과 소상공인, 다문화가정 예비부부 결혼식을 위해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18년에 시작된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까지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해 대한민국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될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