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0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한 이자 절감 효과는 1인당 162만원에 달한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출 비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각 금융사 앱을 통해 여러 금융사 대출 금리를 한눈에 비교해 기존보다 더 나은 조건의 금리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29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24일 누적 기준 20만2461명의 이용자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동했다.

△신용대출은 총 16만8254명, 3조9727억원 △주택담보대출(1월9일 개시)은 2만4721명, 4조5400억원 △전세대출(1월31일 개시)은 9486명, 1조5931억원 등이다.

3개 서비스를 통해 평균 대출 금리는 약 1.52%포인트(p) 하락했다. 1인당 연간 기준 약 162만원의 이자가 절감됐다.

금융위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3일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절반을 넘기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다.

또 6월3일부터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

김주현 위원장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성과가 큰 만큼 서비스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면서 "단순히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금융권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 편익을 제고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서비스 이용자 기대에 부응하는 금융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접근성·포용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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