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게, 청강대 맞손…기획·프로그래밍 인재 육성
컴투스, 인턴십·QA캠퍼스·서포터즈…커리어 성장
웹젠, 마케팅·개발·아트 32종 채용연계 인턴 시작
게임업계가 불황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한 인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그룹, 웹젠 등은 신입 채용과 채용연계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인재 찾기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AI(인공지능) 기술을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인재 찾기를 시작한다.
크래프톤은 최근 AI와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 채용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AI 응용 △AI 연구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백 엔드 프로그래밍 △프론트 엔드 프로그래밍 등 5개 직군을 뽑았다. AI 응용 분야는 AI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로 AI 연구 분야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게임 제작 분야는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개발에 참여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신작 제작라인이 늘어나면서 게임 개발에서의 AI 활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및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에 들어갔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RPG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청강대)는 최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이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등 분야에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일환으로 슈퍼크리에이티브는 특강 등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채용설명회와 기업탐방 등 학생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는 자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청강대는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과 회사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맡는다.
컴투스그룹은 유망 인재들에게 커리어 성장과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는 ‘여름 인턴십 지니어스’ 6기 진행과 함께 'QA(품질보증) 캠퍼스' 6기, 대학생 서포터즈 '컴투스 플레이어' 12기도 꾸린다.
'여름 인턴십 지니어스'는 게임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직무 체험과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QA 캠퍼스’는 게임 업계와 QA 직무 취업에 관심 있는 인력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컴투스 플레이어는 컴투스그룹과 게임 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콘텐츠로 컴투스 그룹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컴투스 플레이어 12기는 오는 7월5일 컴투스 그룹 본사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 동안 △채용 관련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사내·외 행사 취재 △현직자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영상 및 기사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은 서포터즈 참여자들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명함, 단체복, 수료증 등을 제공하고 월별 우수 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웹젠은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게임사업과 마케팅, 경영지원, 개발, 아트 등 32종의 직무다. 웹젠 본사는 물론, ‘웹젠레드코어’, ‘웹젠레드스타’, ‘웹젠레드앤’ 등의 개발 자회사들도 이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에 참여했다.
웹젠은 2024년 7월 중순부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한다. 인턴십 기간은 총 6개월이다. 웹젠은 인턴십 참가자들에게 정규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고 인턴십 기간의 근무평가를 기준으로 검증된 인재들은 정직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은 기술 혁신과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로 우수한 인재가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주요 게임사들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를 대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