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이앙기, 尹대통령 이어 농식품부 장관도 같은 모델 탔다
TYM 이앙기, 尹대통령 이어 농식품부 장관도 같은 모델 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5.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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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자율주행 ‘RGO-690’ 탑승 및 모내기 체험
작년 윤석열 대통령 시연…1위 대동, 文 전 대통령 탑승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23일 충주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TYM 자율주행 이앙기를 타고 모내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TYM]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23일 충주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TYM 자율주행 이앙기를 타고 모내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TYM]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TYM(옛 동양물산기업)의 자율주행 이앙기를 탔다. 현 정부가 국내 농기계 1위 기업이 아닌 2위 메이커를 연이어 선택한 셈이다.  

28일 TYM에 따르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서 23일 충북 충주 주덕읍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TYM의 자율주행 이앙기 ‘RGO-690’을 탑승했다. 

송 장관은 이날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TYM 이앙기에 싣고 탑승해 손을 떼고 운전해 보는 등 직접 자율주행 모내기 작업을 체험했다. 이앙기는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농기계다. 대개 이앙기는 작업자 2인이 필요하다. 한 사람은 모판 운반을, 다른 한 사람은 운전을 하는 방식이다. 

TYM의 자율주행 이앙기 RGO-690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시스템 국내 종합검정 성능시험을 통과한 ‘국가 인증 1호’ 자율주행 이앙기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한 사람이 핸들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모심기가 가능하다. 인건비 절감은 물론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농작업 효율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TYM은 지난해 RGO-690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자사 자율주행 이앙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역시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RGO-690은 RTK(Real-Time Kinematic) 방식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한 이앙기다. TYM은 첨단 농기계 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TYMICT의 자율주행 기술력으로 RGO-690 국내 종합검정 성능시험에 통과했다. TYMICT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ertial Navigation System, INS), 경로 생성 및 추종 등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컨트롤러와 콘솔 등의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6월 충남 부여 임천면 현장을 찾아 TYM 자율주행 이앙기를 타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6월 충남 부여 임천면 현장을 찾아 TYM 자율주행 이앙기를 타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도 작년 6월 충남 부여의 모내기 현장을 찾아 TYM 자율주행 이앙기를 직접 시승했다. 윤 대통령이 시승한 이앙기 역시 송 장관이 탑승한 모델과 동일한 RGO-690이다. 

TYM은 현 정부에서 1위 기업 대동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YM은 작년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도 122개사 경제사절단에 농업계 대표로 포함돼 동행한 바 있다. 

5년여 전인 2019년 5월 전임인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경주의 한 마을에서 이앙기를 타며 모내기 시연을 했었는데 이 때 이앙기는 대동(당시 대동공업)의 ‘ERP80DFZA’ 모델이었다.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율주행 직진자동이앙기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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