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커피찌꺼기 새활용사업단’ 운영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수거해 친환경 탈취제로 재탄생
서울 중랑구가 이색적인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매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청소관리관, 스쿨존 교통안전 봉사자, 시니어바리스타 등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러한 어르신 일자리를 전담하는 기관 중 하나인 중랑시니어클럽은 ‘커피찌꺼기 새활용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찌꺼기 새활용사업단’(이하 사업단)은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탈취제를 생산하는 일을 한다.
커피찌꺼기는 커피를 만들고 버려지는 원두의 일부로, 사업단은 지역 내 커피숍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공정 과정을 거쳐 친환경 탈취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제작한 탈취제는 취약계층 등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특히 이달에는 1,500여 개의 탈취제를 생산하고 지난 16~17일 양일간 지역 내 복지관 등의 어르신들께 전달하기도 했다.
사업단으로 활동 중인 한 어르신은 “활동을 통해 적지만 수입도 생기고, 지역주민을 돕는 것과 동시에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류경기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이웃들과 교류도 하고 환경을 위한 실천도 함께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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