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수명 연장·승차감 개선 효과 기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이 운행하는 일반철도 구간의 선로 수명 연장과 승차감 향상을 위해 '레일밀링(Milling)차'를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레일밀링차는 국토교통부 '철도시설 유지보수 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도입됐다. 절삭날로 레일 표면을 깎아 선로를 보수해 기존 회전숫돌(Grinding)형 장비보다 쇳가루 등 분진 발생이 적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울퉁불퉁한 레일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레일연마 작업을 하면 선로 수명이 약 33% 연장되고 유지보수 비용도 감소한다. 또 열차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한다.
코레일은 하반기에 장비 확인 절차 등을 거쳐 △경부선(서울-금천구청) △호남선(광주송정-목포) △중부내륙선(부발-충주) △강릉선(서원주-강릉) 등 선로 최고속도가 높은 일반철도 구간에 레일밀링차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 고속시설사업단에서 레일밀링차에 직접 탑승해 작동 원리와 작업 과정을 살폈다.
한문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일반철도 구간도 고속선과 같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열차운행 안전성은 물론 서비스 품질도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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