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 출시…100여개 언어 지원
ICT 업계에 AI를 이용한 '통역' 바람이 분다. AI 기술을 활용, 세계 각국의 언어를 학습 시켜 언어 장벽을 허문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통역 솔루션 '에이닷 통역콜'과 '트랜스 토커'를 출시했다. LG CNS는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통역콜과 트랜스 토커를 통해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 AI 통역 시장 선점에 나선다.
에이닷 통역콜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다. 별도의 번역 앱 설치 없이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눌러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능을 활성화 하고 통화를 연결하면 번역이 진행됨을 알리는 내용이 음성 안내 된다. 이후 음성 통화 내용을 AI가 인식해 설정한 언어로 통역해준다. 통역은 발신자와 수신자 양방향으로 제공된다.
트랜스 토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안내 솔루션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후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관광객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롯데백화점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 이를 시작으로 동시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온디바이스형 AI 통역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LG CNS는 동시 통역 솔루션 오렐로를 통해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선다.
오렐로는 음성만으로 약 100개 언어를 구별하고 회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동시 통역하는 솔루션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회의 참여자들이 각자의 언어로 발언하면 AI가 음성을 분석해 채팅창 자막 형태로 번역된 내용을 제공한다. 3개 이상의 다국어 동시 통역이 가능하며 회의록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오렐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Teams)'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LG CNS는 향후 팀즈 외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도 오렐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 CNS는 추후 오렐로를 PC, 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통역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과의 대면 소통을 도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렐로 모바일'도 개발 중이다. 오렐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이용자는 자신과 상대방의 발언을 실시간 통역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