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부의 날 ‘자랑스러운 가족상’ 시상식 개최
육군, 부부의 날 ‘자랑스러운 가족상’ 시상식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4.05.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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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참모총장 주관, ‘24년 전반기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 개최
육군 가족으로 헌신한 부부 30쌍 선발, 감사패·상금 등 전달하고 축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롯데지주(주)와 백운백합재단이 후원한 이 날 행사는 참모총장 및 주요 내빈 축하 인사, 가족 소감 발표, 군악대 축하 공연 및 시상 등 감동적인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3박 5일의 베트남 여행 기회와 100만 원의 상금, 공기청정기 등 풍성한 부상을 전달하여 헌신과 봉사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군 가족으로서의 감동과 보람,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연이 소개되었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서 근무 중인 차종석 중령은 아내 이영주 씨가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곁을 지키지 못했으나, 경계작전에서 철수하고 나서야 아내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둘째는 근무지인 인제에서 홍천으로 이동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태어났다. 차 중령은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수전사령부 천마여단에서 근무 중인 김임수 원사와 박철순 원사는 25년 결혼 생활 중 31년간 4,100여 회 강하 기록을 보유한 김 원사와 1,000회 강하 기록을 가진 박 원사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이들은 국군 최초로 고공 강하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17사단 승리여단의 박우근 상사는 '21년 지뢰 폭발 사고를 극복하고 1년 만에 부대로 복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아내 오세미 씨의 지극정성한 간호가 큰 힘이 되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군인가족은 공공의 가치에 헌신하는 동반자로서, 전우들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한한 힘이자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셨다”며, “군인가족들의 헌신에 합당한 보답과 예우를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육군은 ‘가족의 행복이 육군의 행복’이라는 기조 아래 군 복지정책을 장병뿐 아니라 군 가족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 가족 복지정책의 종합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복한 육군 가족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전사 김임수 원사(중앙 우측)와 박철순(중앙 좌측) 원사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