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적응훈련 실시…새내기 자신감 부여
청년전담팀 신설…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
경기 구리시는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년 행복 도시’를 추구하며, 청년의 현실 문제 해결은 물론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시는 2024년 청년 지원 추진 과제를 3개 분야, 56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중 대표적인 청년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 특례보증과 이자지원으로 청년, 희망을 키운다
구리시에 창업 중인 청년소상공인은 2022년 기준 전체 등록사업자 2만8,308명 중 4,643명으로 전체의 약 16%를 차지한다. 시는 청년들의 재무건전성을 돕기 위해 구리시형 ‘청년 소상공인 희망키움 특례보증 이자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는 이를 실행하기에 앞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물론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어 청년층(19~39세) 소상공인에게 완화된 심사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해당 보증으로 대출 받을 때 대출이자 중 2%를 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23억 3500만원(소진 시까지),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원, 보증비율은 100%, 지원기간은 최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 직장 적응지원으로 청년 자신감을 심는다
구리시는 청년이 구직과 경제활동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소위 ‘쉬었음 청년’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장 적응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1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4월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기업관리자와 신입직원을 나누어 교육해 새내기 직장인에게 자신감을 심는다.
또 기업관리자에게는 채용 브랜딩 전략, 세대 간 의사소통 방법 등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을 진행해 청년들의 직장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청년 새내기직원에게는 직장 적응력 강화를 위한 보고서 작성, 실전 엑셀·파워포인트 등의 직무교육,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비즈니스 매너 교육, 청년들의 커리어 구축에 도움을 주는 1:1 직무 컨설팅 등 온보딩 교육을 하므로 새내기가 조직에 수월히 적응하도록 이끌어 준다.
△ 취·창업 준비 청년, 시가 책임진다
구리시는 청년전담팀을 신설하고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편안한 일자리와 창업의 자립 기반과 시정 참여 활성화는 물론 고민을 함께 풀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청년포털을 통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정책을 주도하는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부서와 정책조정·대내외 소통창구·정책분석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모든 청년정책은 ‘구리시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일관성 있는 성과를 내도록 진행한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3명과 위촉직 위원 17명을 포함해 20명으로 구성한다. 위원 중 13명이 청년으로 청년주도형 정책을 반영하고 있다.
시는 지역 청년 30명으로 제2기 구리시 청년협의체를 구성하여, 일자리(취업·창업), 문화·예술, 주거·복지,참여(소통)·권리 등 4개 분과에서 청년정책의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시의 청년 문제 해결과 정책 개발을 주도한다.
시는 청년 관련 공공정보와 지원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정책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청년층이 빠르게 접근하고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시 청년내일센터는 창업 단계별 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사무공간 등 시설 인프라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과 청년 창업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기존의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구리 청년내일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과거에는 청년의 창업만을 지원했다면 현재는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과 복지·문화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종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청년 취업과 창업 바탕이 교육인 것을 인지하고, 구리시 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면접, 온라인 마케팅 실무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 교육, 공공기관 인턴과 행복알바, 청년상인 아카데미, 꿈꾸는 공작소를 운영해 구직과 창업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청년들은 취업이나 창업하는 과정에 준비할 일이 많다. 시는 이들을 응원하려고 어학·자격시험 응시비용 및 취업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면접에 입을 정장도 무료로 빌려준다. 더구나 지역 청년 외식 창업을 활성하려고 ‘청년 외식 창업 공동체 공간 조성 사업’을 공드린주방과 연계해 교육한다.
시는 청년 취준생을 위해 도서관에 자율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토평도서관은 취업 관련 자료 특화 코너와 학습 공간인 ‘청년 미래 꿈터’를 운영 중이며, 취준생을 지원하기 위한 특강도 준비했다. 갈매도서관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 및 창업을 위한 자율적인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와 청년월세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주거급여 수급가구 내 청년층의 주거지원 강화와 자립 도모를 위해 주거급여를 분리 지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원가주택 지원으로 주거안정과 자산형성 기회 제공, 출산장려 및 중산층으로의 성장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시에 거주 및 활동하는 청년기획자를 발굴하여 청년문화예술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구리시 청년 예술인을 발굴해 전시 기회와 멘토링 등으로 청년 예술인이 지속적인 창작 활동 기반을 다지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