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선호 지역 저점 인식에 8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값' 선호 지역 저점 인식에 8주째 상승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5.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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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오름폭 가장 커…전셋값은 상승률 소폭 축소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일부 선호 지역 위주로 저점 인식에 따른 상승 거래가 지속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8주째 오름세다. 자치구 중에선 성동구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전셋값은 52주째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조금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3월 마지막 주 18주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 주까지 8주째 오름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와 같다.

부동산원은 금융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관망세 속에 선호 지역‧단지 위주로 저점 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하면서 매물 적체에도 매도 희망 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 상승 폭은 성동구가 0.09%로 가장 컸고 △용산구 0.08% △강남·광진·마포구 0.06% △동작·서대문·서초·양천·영등포·중구 0.05% △성북·송파·은평구 0.04% 등 순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금천·동대문·중랑구는 보합했고 도봉구(-0.03%)와 강북·노원구(-0.01%)는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5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2%p 낮아졌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꾸준한 수요에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단지는 최근 높아진 전셋값 부담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 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중구가 각각 0.15%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0.13%) △동작·성북구 0.12% △도봉구 0.11% △서대문구 0.09% 등이 뒤따랐다. 강동구(-0.01%)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번 주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2주째 보합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25개 자치구 중 12곳이 하락한 가운데 강북구 하락 폭이 0.19%로 가장 컸고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13%와 -0.12% 변동률로 뒤를 이었다. 은평·종로·중구는 보합했고 마포구(0.09%)와 서초·성동구(0.06%), 강남·구로·송파구(0.04%) 등은 상승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