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과 정기 예·적금에 투자 대기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지난 3월 통화량이 전월보다 64조원가량 불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3994조원으로 전월보다 1.6%(64조2000억원) 증가했다. 

시중 유동성 지표인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M1(협의통화)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은 휴일로 인한 결제 이연, 투자 대기 자금 유입 등으로 18조6000억원, 정기 예·적금도 은행의 투자 대기 자금 유치 노력으로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MMF는 국고 여유자금,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되며 10조7000억원, 수익증권은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증가하며 9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시장형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4조9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35조6000억원, 정기 예·적금 중심), 기타 부문(9조8000억원, 정기 예·적금 중심), 기업(7조5000억원,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중심) 모두 증가했지만 기타금융기관 정기 예·적금 중심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44조8000억원)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모두 늘며 전월 대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도 전월 마이너스(-0.3%)에서 상승 전환(2.2%)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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