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봄배추 6000t 사전 수매…"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aT, 봄배추 6000t 사전 수매…"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5.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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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중인 노지 봄배추 재배 현장. [사진=aT]
생육 중인 노지 봄배추 재배 현장.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평소보다 봄배추 사전 수매를 앞당겨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 대비에 나선다.

15일 aT에 따르면, 이 공기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차원에서 평년 기준 6월 수확기에 수매하던 봄배추를 올해는 5월 생육기에 사전 수매해 비축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반복되는 이상기후 현상과 연관이 깊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는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 급등락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더욱이 올해 여름배추의 경우 재배 의향 면적이 작년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상황이다.

aT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5월 생육기 중에 6000t을 사전 수매하고 추후 수급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에게 정부 비축 규모를 미리 공유하면서 하절기까지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봄배추 사전 수매 실시로 비축물량 조기 확보는 물론 생산자에게 정부 비축계획의 사전 공유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급안정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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