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38년 만에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김진표 의장, 38년 만에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 허인 기자
  • 승인 2024.05.14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체결 지원 당부

오전에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의 회담에서 김 의장은 아르헨티나의 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 결합을 제안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비롯한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압달라 의장은 광물 투자 촉진 법안 통과로 한국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메넴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김 의장은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이 한국기업의 아르헨티나인 고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며 아르헨티나 하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메넴 의장은 투자유치를 위한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김 의장은 아르헨티나 의회가 세계 최초로 제정한 '김치의 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60년 이민 역사를 가진 한인 교민의 역할이 양국 간 협력 활성화에 중요하다며 교민 사회 발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방문은 한-아르헨티나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김 의장은 10일 저녁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사회보장협정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아르헨티나 의회 차원의 협조를 강조하며, 재외동포 학생들을 위한 교육권 보장과 전대금융 지원, 공해상 원양어업 허가 확대 등 다양한 지원 요청에 대해 아르헨티나 의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진표 의장이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에서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