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시장 혼란 우려…"법적 문제 없어"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합병 법인 이름을 '우리투자증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지난 3일 포스증권과 합병하면서 계약서에 첨부된 정관에 법인 상호를 주식회사 우리투자증권으로 기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발표하면서 우리투자증권을 '가칭'처럼 소개했다.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은 합병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순위로 검토 중"이라며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그룹 비전인 기업금융(IB) 부분을 좀 더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리투자증권 명칭에 대해 이용자 착오 등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20년 전 우리금융지주는 LG투자증권을 인수해 우리증권과 합병하면서 우리투자증권 이름으로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2014년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면서 상호가 NH투자증권으로 변경됐고 NH농협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포털에 우리투자증권으로 검색을 하면 NH투자증권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NH투자증권으로 명칭이 바뀐 이후에도 해당 명칭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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