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6개 단지 평균 125대1…지역 양극화 심화
올해 신규 분양한 아파트 중 절반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1에 못 미쳤다. 그런데도 서울 분양한 6개 단지는 평균 125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시장 지역 양극화가 심화했음을 보여준다.
13일 직방이 아파트·오피스텔 온라인 청약 플랫폼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전국에서 총 99개 아파트가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 중 53%에 달하는 52개 단지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대1에 미치지 못했는데 경쟁률 1대1 미만 단지 중 36개(69%)는 지방 아파트다. 지방 시도 중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울산과 강원으로 각각 0.2대1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경남 0.4대1 △부산 0.8대1 △제주 1대1 △광주 1.7대1 등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지방에서도 전북은 20대1, 충남은 10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압도적으로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단지가 분양했는데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고 평균 경쟁률은 124.9대1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6대1보다도 2.7배가량 높은 경쟁률이다.
직방은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청약 성적을 가를 요인으로는 차익 실현 가능성과 입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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