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RF·데미스 리본' 등 신작 4종 하반기 출시
대형 RPG 3종을 연달아 출시한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신작들을 대거 출시하며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12일 넷마블에 따르면, 상반기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출시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출시 하루 만에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기록하며 넷마블의 역대 론칭 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보다 앞서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PC와 모바일로 양분돼 서비스되고 있음에도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진입했고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출시 15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요 마켓 매출 차트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대형 MMORPG '레이븐 2'를 출시한다. 상반기 마지막 출시작인 '레이븐 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비주얼로 구현한 시네마틱 연출을 선보이며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대형 RPG 3종 출시 이후 넷마블은 신작 RPG 4종을 하반기 라인업에 올렸다.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깜짝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도 포함됐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국내 게임시장에 방치형 RPG 시대를 연 넷마블의 두번째 '키우기' 작품이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원터치 드로우의 쉬운 게임성을 자랑한다. 넷마블은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IP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표현력을 기반으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외에도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2023 출품작이었던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를 목표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2000만명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SF MMORPG로 3개 국가 간의 RvR 대립을 내세운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다. 이 게임은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이용자)'가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세계관으로 넷마블이 서브컬쳐 시장을 잡기 위해 내놓는 신작이다. 넷마블이 서브컬쳐 게임의 대명사 '페이트/그랜드 오더'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가 '데미스 리본'에 담겼을거라 예상된다.
북미 시장을 노리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하반기 출시한다. 이 게임은 '원탁의 기사' IP를 기반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으로 퍼즐와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이 재미요소로 수집형 전략 RPG로 제작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라인업은 인기 IP 기반의 게임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자체IP 작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신작들은 고퀄리티 게임성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