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협의"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협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5.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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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가능성 높이고 주주가치 극대화 차원"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매각 요구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가진 A홀딩스의 자회사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 중이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월 96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대만, 태국 등 동남아에서 국민 메신저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라인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터지자 일본정부와 소프트뱅크가 이를 계기로 라인에 대한 네이버 영향력 지우기에 돌입한 양상이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4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관계, 경영체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라인야후는 지난 8일 네이버와 위탁관계 순차적 종료 및 기술독립 추진 등 대응책을 공개했고 네이버 출신 신중호 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했다.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매수방침을 공식화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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