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쇄신' 엔씨 박병무 "권고 사직·사옥 매각 추진"
'경영 쇄신' 엔씨 박병무 "권고 사직·사옥 매각 추진"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5.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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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본사 직원 5000명 미만으로 감축
삼성동 사옥 매각해 신사옥 건축자금 확보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비용 절감을 위해 고강도 쇄신책을 실행한다. 올해 말까지 인력 감축과 사옥 매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0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달 중 권고사직을 단행하고 올해 말까지 본사 인원을 4000명대 중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동 엔씨 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겠다"며 "추가 검토에 따라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엔씨는 삼성물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대에 신사옥 '글로벌 RDI 센터'를 건설하는 중이다.

박 대표는 주가관리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약 1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매입한 자사주 비율은 약 10% 정도 될 것이고 이는 향후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사주 비율을 10%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매입해 10%가 초과되는 부분은 소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작 출시와 글로벌 진출 등 게임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박 대표는 "6월 배틀크러쉬 출시를 시작으로 1년6개월 간 10종의 신작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소울2는 텐센트와 협력해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동남아 유수 기업과 협업해 리니지2M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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