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버팀목 전세대출과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기준 완화 등 영향으로 주택 공급자들이 보는 아파트 입주 전망이 이달 상승 전환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3.6p 오른 79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가 계획됐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보다 높으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상승 전환했다. 이후 2월 하락 전환했다 3월에 다시 올랐다. 지난달에는 지수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이달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지방 지수가 77.5로 전월 72 대비 5.5p 올랐고 수도권은 85.9로 전월 91.3과 비교해 5.4p 내렸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94.8로 가장 높았고 △세종 92.8 △경남 86.6 △경기 83.7 △대전·제주 83.3 등이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 완화 등 시장 활성화 대책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시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4%로 전월 68.4%와 비교해 5%p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지방 입주율이 60.4%로 전월 대비 5.4%p 하락했고 수도권은 77.6%로 전월보다 3%p 낮아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가 각각 33.9%로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가 21.4%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