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감정평가·프롭테크 업계가 정부에 부동산 산업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건의 사항을 듣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프롭테크포럼 등 부동산 산업 단체와 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천규 국토연 주택부동산연구본부장은 '부동산 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민간의 창의성 발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관의 다양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계 자정 노력 강화와 윤리의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개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박태원 원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와 문서진 바른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과태료 제도에 대한 합리적 개선 등을 건의했다.
양길수 감정평가사협회장은 공정한 감정평가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신재범 나라감정평가법인 대표와 박민수 감정평가법인이산 대표는 감정평가업계 대표로 참석해 업황 발전을 위한 법령·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배석훈 프롭테크포럼 의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에 대한 예산 등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와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등도 참석해 수요 맞춤형 공공데이터 공개 확대 등 신개념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규제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산업은 국민의 삶에 필수적인 부동산을 다루는 만큼 산업 발전과 함께 소비자 보호에도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며 "국민의 부동산 이용을 고도화하고 시장을 투명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생활 환경을 개선해 정당한 자산 형성 지원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