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곳 기업 통해 200개 이상 사용사례 확보…현재 10만명 사용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혁신' 시장은 연다.
황 대표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데이'에서 "형제 회사(삼성 계열사)가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AI 혁신을 하고 있다. 삼성SDS에서는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삼성SDS의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되는 걸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미팅과 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브리티 코파일럿,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거대 언어 모델)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테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보안체계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150곳 기업을 통해 200개 이상의 사용사례를 확보했고 현재 1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며 "체계적으로 발전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과 번역(13개 언어 가능)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활용해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했다.
삼성SDS는 이날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공개했다.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솔루션이다.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전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 구현이 가능해진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자동화의 연계로 기업의 업무자동화는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생산성 향상은 물론 기업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