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지역별 혼조세 속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치구 중에선 성동구가 0.13% 오르며 가장 상승세가 강했고 마포구 등이 뒤따랐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넷째 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오름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와 같다.
부동산원은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 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 중에선 성동구가 0.13%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 0.10% △서초·용산구 0.07% △송파·양천·서대문구 0.05% △성북·영등포·동작·강남·강동구 0.04% 등이 뒤를 이었다. 중랑구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4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작아졌다. 학군 및 입지가 우수하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 상승 폭을 보면 성동구가 0.17%로 가장 컸고 이어 △은평구 0.15% △노원구 0.13% △용산·동대문구 0.12% △중랑구 0.11% 등 순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송파구는 이번 주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합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23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내렸다. 하락 폭은 전주와 같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0.17%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 -0.08% △강동·금천구 -0.06% △은평구 -0.05% △강북구 -0.04% 등이 뒤따랐다. 서대문구와 종로구, 중구는 보합했고 마포구와 성동구, 강남구, 동작구, 서초구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