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와콤 '첫' OLED 패널 공급…전문 IT기기 시장 진출
삼성D, 와콤 '첫' OLED 패널 공급…전문 IT기기 시장 진출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4.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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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펜 테블릿, '와콤 무빙크'…13.3형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3.3형 OLED 패널이 탑재된 펜 태블릿 신제품 '와콤 무빙크(Wacom Movink)'.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13.3형 OLED 패널이 탑재된 펜 태블릿 신제품 '와콤 무빙크(Wacom Movink)'.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크리에이터 전문 IT기기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펜 태블릿 전문기업 와콤(Wacom)에 13.3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패널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와콤이 자사 제품에 OLED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콤은 크리에이티브 펜 태블릿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와콤 무빙크는 지금까지 출시된 와콤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무게 420g)이다.

특히 와콤 무빙크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를 탑재해 콘텐츠 제작자가 색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라이트가 항상 켜져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는 빛의 간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두운 이미지(저계조)를 표현할 때 색상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자발광 OLED는 픽셀 자체를 끄는 방식으로 진정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어 저계조 표현력이 우수하다.

아울러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순도 높은 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한다. 실제 와콤 무빙크의 색재현력은 DCI-P3 100%를 만족하며 글로벌 컬러 표준을 제공하는 기업 팬톤으로부터 '팬톤 컬러 검증(Pantone Validated)' 및 '팬톤 스킨톤 검증(Pantone SkinTone Validated)'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전문가용 펜 태블릿 시장을 이끄는 와콤과의 협력으로 삼성 OLED의 화질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됐다"며 "특히 이번 제품은 와콤이 제품의 휴대성에 주안점을 두고  선보인 새로운 제품군인 만큼, 보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OLED만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지 야노(Koji Yano) 와콤 브랜드 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와콤 제품의 가치와 완성도가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와콤 무빙크는 창의적인 사용자들에게 성능, 정밀도, 경험의 저하 없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해, 휴대성 높은 제품을 원하는 전문 크리에이터와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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