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단양군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생산한 고추묘를 본격적으로 출하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육묘장에서 기른 우량 고추묘를 오는 26일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인 75세 이상 농업인, 부녀자 농업인, 장애가 있는 지역 농업인에게 공급한다.
출하 장소는 어상천면 임현리에 있는 제1육묘장이다.
군은 지난해 12월에 신청받은 고추묘 약 5,100판(36만 주)를 지난 2월 파종했으며 지난 21일 생육을 완료했다.
품종은 티탄대박, 칼라탄, 신칼라 3가지로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 등 복합내병계 품종이며, 군은 철저한 재배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해 건강한 육묘로 키워냈다.
배부받은 고추묘는 약 3∼4일간 육묘 하우스 창문을 모두 열어 외부온도와 적응시키는 경화처리를 해야 한다.
또 서리와 냉해 피해가 없는 맑은 날 심어야 하며 정식 후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 시 요소 0.3%액(60g/20리터) 또는 4종 복지를 엽면 시비하면 된다.
정식 후에는 생육기별로 비료, 관수, 병해충 방제 등 재배법을 숙지해 재배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좋은 품종을 선택해 키웠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칼라병),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개충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해충방제를 해야 한다”며 “단양공동육묘장에서 자체 생산한 육묘 지원사업으로 관내 취약계층 농업인의 소득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신축되는 제2육묘장 추가 운영으로 더 많은 농업인에게 도움을 줘 ‘더 넉넉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6월경에는 지역 농가에 배추묘 사전 신청을 받아 8월에 보급할 계획이며 오늘 6월 말 제2육묘장이 준공되면 향후 더 많은 농업인에게 우량묘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